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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현대 음악 클래식전

현대 음악 클래식전 : Nickelback - Rockstar

by JKROH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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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star
아티스트
Nickelback
앨범
All The Right Reasons
발매일
1970.01.01
Cause we all just wanna be big rockstars

 

비정기적으로 발행될 예정인 현대 음악 클래식전은 제가 5년 이상 들었거나 5년 이상 들을 것 같은 곡들을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따라서 곡 선정은 당연히 제 맘입니다. 왜 이따위 노래를 선정했냐고 물으신다면 딱히 사과의 뜻은 전하지 않습니다.
저는 전문 평론가가 아닙니다. 곡에 대한 감상은 굉장히 초보적입니다. 그럼 왜 쓰냐고 물으신다면 제 맘입니다.

모쪼록 여러분에게 좋은 음악을 전달해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니켈백의 음악을 처음 접한 건 아마 중학생 때였을 거다. 초등학생 때부터 힙찔이였던 나는 락음악을 딱히 좋아하지도 않았고, 그렇게 찾아듣지도 않았다.

 

 그런 내 귀에 락을 틔여준 음악은 뮤즈의 음악이었다. 사실 어디서 어떻게 들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아무튼 뮤즈의 Time is running out을 듣고 곡에서 느껴지는 묘한 에너지가 락에 대한 매력을 느끼게 했다.(사실 얼터너티브 락을 듣고 락의 맛을 느꼈다고 하는 게 이상하긴 하지만, 뭐 그렇게 중요한가? 난 평론가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경로로 흘러들어서 니켈백의 음악에까지 닿았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언젠가 니켈백의 음악을 접했고, 지금까지도 니켈백의 음악을 즐겨듣는다.

 

 Rockstar는 그 중에서도 조금 특별한 곡이다. 뭐라고 해야 할까, 락이 줄 수 있는 쾌감 중에서도 굉장히 소년적이고 원초적인 부분을 건드리다고 해야 할까. 락스타가 되어서 술도 마음껏 마시고 쇼핑도 마음껏 하고 세상의 수 많은 여자들의 사랑도 한 몸에 받는다는 상상은 아마 락을 들어보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상상해보지 않았을까. 그런 유치하면서도 본질적인, 마초적이면서도 순수한 감성을 Rockstar는 건드린다.(혹자는 이걸 연예계의 구린 뒷면을 까발리는 곡이라고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다 ㅋㅋ)

 

 이 노래를 듣고 있자면 세상의 모든 고민들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곡이 진행되는 4분 동안 그냥 즐거운 상상을 하는 기분으로 즐기게 된다. 야구를 할 만한 크기의 화장실에는 나를 빼고도 10명이 들어갈만한 욕조가 있고, 내 벤은 신상 기타들로 가득한 락스타의 삶을 상상하면서 음악을 듣다 보면, 그 짧은 순간만큼은 내가 그 락스타가 된 기분이다. 나를 괴롭히던 현실의 수 많은 걱정거리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실제로 그 에너지가 힘이 되어 그 날의 기분을 전환시킨다던가 하기도 한다.

 

 뮤직비디오도 너무나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락스타가 아닌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는 뮤직비디오는 니켈백이 이 곡을 만들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만들었을지 가늠케한다. 아직 이 곡을 들어보지 않았다면 반드시 뮤직비디오와 함께 즐기길 바란다.

 

 글 서두에도 서술했다싶이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힙찔이다. 그래서 현대 음악 클래식전의 첫 장을 락음악으로 장식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니켈백의 곡으로 시작을 장식한 것은 전혀 아쉽지 않다. 니켈백은 너무나 오랜 기간 나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준 밴드이기에. 많은 분들이 나와 같은 즐거움을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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