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긴 시간 글을 남기지 않았다. 취업에 성공해 그런 것이니 너그러이 봐주길 부탁드린다 껄껄.
현재 회사에서 사용하는 기술은 그렇게 트렌디하지는 않다. 코틀린도, JPA도 사용하지 않는다. Build Tool도 Maven을 사용한다. Java버전 역시 8버전으로 꽤 오래된 버전을 사용 중이다. 뭐 그래서 나쁘다는 건 아니다. 돌아가지 않는 좋은 코드보단 돌아가는 안좋은 코드가 비즈니스 관점에서 훨씬 나은 코드고, 잘 알지도 못하고 사용하는 최신 기술이 덕지덕지 범벅된 소프트웨어보다 조금 오래됐더라도 내부 동작과 사용하는 이유를 알고 만들어 낸 소프트웨어가 훨씬 유지보수하기 좋다.
그럼에도 더 좋은 코드를 만들어내고 싶고, 유행하는 기술 트렌드에 발맞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싶은 욕심은 모든 개발자들에게 존재할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방향성을 블로그에 나타내기 위해 블로그 방향성을 좀 바꿔서, 이제 블로그는 조금 더 이론에 기반한 학습 내용을 작성하는 블로그로 운영하려고 한다. 기존에는 이것저것 기술을 사용하고 직접 구현하는 글을 위주로 포스팅했다면, 이제는 개발 원칙과 이론 위주의 학습을 통해 기술을 좀 깊이있게 익히는 방향성을 잡겠단 것이다.
깊이 있게 학습해서 어따쓰냐? 라고 하면 당연히 회사에 기술 컨퍼런스 신청하고 발표해서 회사에서 써먹게 만들어야지. 이용자도 없고, 그만큼 고려할 점도 크게 없는 개인 프로젝트에서 대충 써보고 마는 건 회사에서 평가가 높아지던지, 아니면 이직에 도움되는 자료를 만들던지 할 때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래도 우리 회사 제품이 MAU가 10만 정도 나오고, 명확한 트래픽 집중 구간도 있는데, 이런 제품에 내가 공부해서 기술 적용하고 이전보다 나은 퍼포먼스를 보인다면 이거야말로 학습의 이유와 목적 아닐까.
뭐 아무튼 그렇게 됐다. 앞으로 더 좋은 글들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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