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tion 4 - Section Review
Review 에서는 학습한 내용을 다시금 기록합니다.
Unit Review는 학습한 내용 중 기존에 알고 있었지만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던 정보와 새롭게 알게된 정보를 기록합니다. 추가적인 설명을 요하는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Section Review는 전반적인 Section을 되돌아보고 학습했던 시간과 과정, 내용을 총괄하여 기록합니다.
마침내 이 날이 오고야 말았다. 마지막 섹션을 마치고 이제는 프로젝트만 남겨놓은 단계다. 마지막 섹션을 끝마친만큼 이번 섹션 리뷰는 지난 한 달이 아니라, 2월부터 거쳐온 부트캠프 전체 기간을 좀 돌아보고자 한다.
4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중 첫 절반은 부트캠프를 통해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었고, 나머지 절반은 부트캠프를 통해 여러 기술들을 공부할 수 있었다. 사실 부트캠프에서 배운게 많냐? 라고 하면 뭐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배운게 많다고 억지로 적느니, 솔직하게 적는게 나은 것 같아 적어본다.
특히 섹션 1, 섹션 2는 더욱 그랬다. 자바의 기본 환경설정, 문법부터 자료구조, 알고리즘, 약간의 CS 정보까지 이미 개인적으로 공부해왔던 내용을 복습하는 차원의 섹션이었기에, 새롭게 배운 것은 딱히 없었다.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에 만족한다.
다만 섹션 1, 2 기간 동안에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깨어있는 정신으로 할 일을 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었다. 대학 생활을 해본 분들이라면 대부분 아시겠지만, 대학교의 긴긴 방학은 생활 패턴을 뒤집어놓기 딱 좋은 시기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매일 늦게까지 놀고, 늦게 일어나고. 자고 싶으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는 한량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부트캠프를 진행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는 취업을 위해 반드시 일어나서 공부하는 시간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뭐 혼자 하려고 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끈기가 뒷받침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부트캠프는 끈기를 강제로 만들어준다. 출석을 하고 학습을 해야 여러 지원금들을 받을 수 있으니까. 일어나기 싫고 피곤할 때도 지원금을 생각하며 버텼다. (부트캠프를 선택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이 부분을 가장 추천드리는 부분이다. 배우는 것은 알아서 할 수 있지만, 부트캠프에 참여하면 성실함을 강제로 주입하고 돈도 준다.)
섹션 3, 4는 사실상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부분이었다. 스프링과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것을 망설였던 이유는, 어디서부터 뭘 공부해야할지 모르겠는 점이 가장 컸다. 섹션 3, 4에서는 학습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주고, 기본적인 내용까지 알려주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워간 섹션이었다. (물론 생각해보면 여러 인터넷 강의를 통해 오히려 더 양질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겠지만, 앞서 말했다싶이 돈을 준다. 내는게 아니라 준다. 이렇게 받은 돈으로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도 있다,) 앞선 절반의 섹션에서 갖춰놓은 매일, 한 주의 패턴이 있으니 학습도 좀 더 능률적으로 할 수 있었다.
또한 이 때부터는 내가 지금 무엇을 공부해야하는지에 좀 더 집중했다. 섹션 3 말미부터 여러 코딩 테스트에 지원하고 떨어지고를 반복했다. 개발자로서의 능력을 기르는데도 집중해야했지만, 내가 아무리 열심히 능력을 길러도 기업에 보여줄 단계까지 가지 못하면 무의미한 실력이다. 프로그래밍과 독서에만 집중하던 학습에서 알고리즘 실력의 부족함을 깨닫고 알고리즘 공부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지금은 아침에는 독서, 저녁 시간에는 토이 프로젝트와 알고리즘 문제 풀이로 시간을 분배해 나름 잘 공부하고있다.
배운 것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러나 적지 않은 성장을 이뤄냈다. 부트캠프에서 많은 걸 배워가기는 사실 쉽지 않다. 배우는 기간이 그렇게 길지도 않고, 그 길지 않은 기간 동안 너무 많은 걸 배워야하기 때문에 캠프에서 알려주는 내용이 깊지도 않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성공적인 부트캠프 기간이 되었느냐 아니냐가 달려있다. 배우는 내용이 너무 많다고 생각되면, 중요한 내용과 그렇지 않은 내용을 적절히 가려내 공부하면 된다. 내용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정규 수업시간 이후에 스스로 더 찾아보면 된다.
캠프를 통해 성실성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같은 생활 전반에 작용할 부분부터,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이나 좋은 질문을 하는 방법 등 개발자로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까지 여러 부분에서 조금씩이나마 성장을 이뤄냈음을 개인적으로 자신한다. 부트캠프에 대한 시선과 관점이 많다고 생각된다.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를 거의 다 마친 시점에서 내 생각은 '부트캠프는 도움이 된다'이다. 뭐 이유는 위에서 장황하게 서술해 놨으니 다시 적지는 않겠다.
이제 프로젝트만 남았다. 남은 2달의 시간 동안 최대한 집중해서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한다. 다음 리뷰는 취업 성공 리뷰로 만나뵈었으면 좋겠다.